
exhausting과 exhausted 차이, ‘지치게 하는’과 ‘지친’으로 구별하기
exhausting은 ‘몹시 지치게 하는 영향’, exhausted는 ‘몹시 지친 상태’를 나타냅니다. 사람을 주어로 쓴 문장과 시험공부 예문으로 두 단어의 선택 기준과 -ed가 과거를 뜻하지 않는 이유를 알아봅니다.
Hyuk · · 4분 · 영어
핵심 요약
- exhausting은 ‘몹시 지치게 하는’, exhausted는 ‘몹시 지친’이라는 뜻입니다.
- 사람과 사물의 구분보다 형용사가 설명하는 것이 영향인지 상태인지 먼저 살펴보세요.
- 자신이 몹시 지쳤다고 말할 때는 I’m exhausted.를 씁니다.
- exhausted가 형용사로 쓰인 문장에서는 -ed가 아니라 함께 쓰인 동사로 현재와 과거를 구별합니다.
exhausting과 exhausted의 차이는 한마디로 ‘지치게 하는 영향’이냐 ‘지친 상태’냐에 있습니다. exhausting은 ‘몹시 지치게 하는’, exhausted는 ‘몹시 지친’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나는 몹시 지쳤어요”라고 말하고 싶다면 I’m exhausted.를 쓰면 됩니다. 어느 쪽을 쓸지 헷갈릴 때는 주어가 사람인지 사물인지부터 따지지 마시고, 그 단어가 무엇을 어떤 의미로 설명하는지를 먼저 보시길 권해요.
두 단어를 똑같이 ‘피곤한’으로 외워 두면 막상 고를 때 막힙니다. 어떤 대상이 피로를 준다는 말인지, 그 대상 자체가 지쳐 있다는 말인지를 가르는 게 핵심이에요.
같은 사람을 두고도 뜻이 달라져요
He is exhausting.은 “그를 상대하면 몹시 지쳐요”라는 뜻입니다. 그 사람이 주변에 주는 영향을 말하는 거예요. He is exhausted.는 다릅니다. “그는 몹시 지쳤어요”, 즉 그 사람 자신의 상태를 전하는 문장이죠. 앞 문장만 봐서는 그가 지쳤는지 알 수 없고, 뒤 문장에는 그가 남을 지치게 한다는 뜻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두 단어 모두 여기서는 형용사예요.
많은 분이 ‘사람에는 exhausted, 사물에는 exhausting’이라는 공식으로 외우시는데, 저는 이 공식부터 버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위 예문처럼 사람을 설명할 때도 exhausting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외우면 뜻을 엉뚱하게 전달하기 쉽거든요.
한국어로 옮길 때 이 차이가 흐려지는 것도 혼동의 원인입니다. ‘피곤한 하루’는 하루가 사람을 지치게 한다는 뜻이니 an exhausting day가 되고, ‘지친 학생’은 학생의 상태를 말하니 an exhausted student가 돼요. 우리말로는 둘 다 ‘피곤한’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지만, 영어로 넘어가면 하루가 주는 영향과 학생이 느끼는 상태를 따로 떼어 생각해야 합니다.
시험공부 자체와 공부를 마친 나
똑같이 시험공부를 하는 상황이라도, 무엇을 설명하느냐에 따라 표현이 갈립니다.
Studying for the exam is exhausting.은 “시험공부는 몹시 지치게 해요”라는 뜻이에요. 여기서 설명받는 쪽은 시험공부라는 활동이고, 그 활동이 큰 피로를 불러온다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반면 I’m exhausted from studying for the exam.은 “시험공부를 해서 몹시 지쳤어요”라는 뜻으로, 공부를 마친 ‘나’가 어떤 상태인지를 알려 줍니다.
고르는 순서는 이렇게 잡아 보세요.
- 설명하는 대상을 찾습니다. 시험공부라는 활동을 설명하는지, 공부한 나를 설명하는지 확인합니다.
- 지치게 하는 영향인지, 지친 상태인지 판단합니다.
- 영향이라면
exhausting, 상태라면exhausted를 선택합니다.
대상을 먼저 찾으라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두 번째 예문에는 피로의 원인인 ‘시험공부’도 함께 나오는데, 이걸 보고 exhausting으로 손이 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하지만 형용사가 설명하는 건 어디까지나 ‘나’예요. 원인이 문장 안에 있다고 해서 exhausting을 고르는 건 아닙니다.
참고로 몸이 아니라 마음이 몹시 지쳤을 때는 emotionally exhausted라고 표현할 수 있어요.
I’m exhausting은 틀린 문장일까, 그리고 -ed는 과거일까
I’m exhausting.도 문법상 틀린 문장은 아닙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지치게 한다는 뜻이 되거든요. 다만 내 피로를 말하려던 거라면 I’m exhausted.가 맞습니다. 문장이 성립하느냐와 내가 하려던 말이 제대로 전달되느냐는 따로 따져 봐야 해요.

또 하나 자주 헷갈리는 곳이 exhausted의 -ed입니다. 끝이 -ed라서 과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여기서 exhausted는 상태를 설명하는 형용사예요. 지금인지 그때인지는 함께 쓰인 동사가 알려 줍니다. I am exhausted.는 “나는 지금 몹시 지쳤어요”, I was exhausted.는 “나는 그때 몹시 지쳐 있었어요”라는 뜻이죠. 형용사는 그대로 두고 am이 was로 바뀌면서 시점만 달라진 거예요.
마지막으로, exhausted에는 ‘완전히 소모된’이라는 뜻도 있으니 사람에게만 쓰는 단어로 좁혀 두지 마세요.
자주 묻는 질문
- ‘피곤한 하루’는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나요?
- 하루가 사람을 지치게 한다는 뜻이므로 an exhausting day라고 표현합니다.
- 피로의 원인을 말하는 문장에는 exhausting을 쓰나요?
- 원인이 등장하는지만으로 단어를 고르지는 않습니다. I’m exhausted from studying for the exam.에서는 시험공부가 원인으로 나오지만, 형용사는 ‘나’의 지친 상태를 설명하므로 exhausted를 씁니다.
- 정신적으로 몹시 지쳤을 때도 exhausted를 쓸 수 있나요?
- 마음이 몹시 지쳤을 때도 쓸 수 있으며, emotionally exhausted라고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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